제 주장이 아닙니다.
제가 직접 남명학연구소에 문의해서 받은 답변입니다.
(몇년 전 경상대부설 남명학연구소 관련 까페에 게시글로 문의하였고, 답글을 받았었습니다. 남명선생 문인록에 등재되어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남명문인록에 등재되어있지 않으니 직전문인, 재전문인이나 사숙인 여부는 알길이 없으니 저쪽 남명학연구소측 답변대로 남명 조식의 문인은 아니다. 라고 보는것이 맞지 않나싶습니다.
인터넷에서 여씨에 대한 관련정보를 보다보면 감호 여대로 = 남명 조식의 문인이다. 이렇게 소개하는 글들이 꽤 있습니다.
무엇에 근거한 주장인지 혹시 아는바 있으신 분은 답글 부탁드립니다.
감호 할아버지께서 양강(동강/한강), 사호, 우복, 여헌 등등 강좌 퇴계쪽, 강우 남명쪽 문인 두루두루 교유했다고 전하는데, 문헌으로 남명의 문인임을 알수있는 근거를 본적이 없습니다.
타성 사람들과 감호 할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근거에 바탕하지 않고 막연히 남명 조식의 문인이다. 그랬다가는.... 잘못하면 망신 당할수도 있겠기에 이런 글을 올리게되었습니다.
참고로 한강선생쪽 회연급문제현록에 성주여씨 4명이 등재되있습니다.
그 중에 감호할아버지 이름도 있는데.... 낙재 서사원(한강선생과 7살차이) 같이 확실한 사제관계여서인지.... 아니면 넓은 의미로 교유한 인물로서 문인의 범주에 넣어서 등재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문인이란 개념 범주가 참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사제관계에 대한 설명에 보면 師事, 受業, 拜謁, 執贄 같은 표현이 아닌 早躡 (조섭) 이라 표현한 것을 보면 아마도 선유(先儒)를 따른는다는 의미로... 교유인 범주인듯 합니다.
한강선생과 나이차이 라든지 여헌, 낙재 등 한강선생 제자 여러사람들과 뱃놀이하면서 어울리셨던걸 보면 한강선생과는 선학,후학의 위계는 있었을것 같습니다만, 한강선생과 감호할아버지는 서로를 대할때 사제간으로 봐야할만큼 위계상 분별이 있었는지 알길이 없습니다. (주고받은 서신을 읽어봐도 판단이 어렵습니다.) 전해지는 문헌으로는 누구누구와 교유했다는 식으로 죄다 표현되어있지 누구의 제자다 하는 공식기록을 볼수없으니.... 평소 선유인 한강선생을 일찍이 따른 교유인의 범주로 문인등재된게 아닌가싶습니다.
한강학단의 사제관계 위계질서는 상당히 엄격했다합니다. 어디를 나설때는 제자와 한강선생은 숙소의 선정, 이동수단 등에서 엄격하게 분별을 두었고, 낙재같은 경우는 한강선생과 7살 차이지만 깍듯하게 스승으로 모셨으며, 한강선생이 온다는걸 뒤늦게 알고 허겁지겁 마중을 나가서 배알할때, 포복[匍匐]하여 들어가서 예를 갖췄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감호할아버지는 낙재보다 두살연하입니다.
포복 [匍匐] [명사] 배를 땅에 대고 김.
< 회연급문제현록에 등재된 성주여씨 4인 및 남와 강설(여대로 사위) >
番號 姓名 字 號 本貫 生年沒年 科擧 官歷 親閥關係 師弟關係 其他
10 呂大老 聖遇 鑑湖 星山 明宗7~光海11 宣祖5:司馬,宣祖16:文科 質疑(陜川) 父:應龜(松塢) 早躡先生門, 書
躡 (섭) : 밟다, 뒤쫓다 [ 활용단어 : 追躡(추섭) 뒤를 쫓아 밟아감 ]
179 呂 燦 晦伯 石村 星山 宣祖11~仁祖24 父:允恕 質疑,挽,祭
質疑 (질의) : 의심(疑心)나는 점(點)을 물어서 밝힘
202 姜 渫 淨甫 南窩 晉州 宣祖15(1582) 司馬 執贄受業,祭
執贄 (집지執質) : 제자(弟子)가 스승을 처음으로 뵐 때 예폐(禮幣)를 가지고 가서 경의를 나타냄
223 呂 焯 晦仲 虎溪 星山 宣祖19~孝宗3 仁祖2:文科 府使,司藝 父:允恕,兄:石村(179) 遊,挽
遊 (유) : 交遊 교유 서로 사귀어 왕래(往來)함
224 呂 煌 熙遠 玄叟 星山 宣祖19~孝宗4 乙未拜謁,挽
拜謁 (배알) : 높거나 존경(尊敬)하는 사람을 찾아가 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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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호 여대로는 남명 조식 문인이 아니다.
